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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글로벌 확장 전략: 유럽·아시아 시장 진출 현황과 과제

by havanabrown 2025. 12. 9.

팔란티어 글로벌 확장 전략 유럽·아시아 시장 진출 현황과 과제

🌍 “미 정보기관 툴에서 글로벌 인프라로”

팔란티어(Palantir)는 한때 미국 정보기관·국방부의 특수 소프트웨어로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영국의 공공의료, 프랑스와 독일의 공공기관, 일본·한국·호주의 기업과 국방 영역까지 영향력을 넓히며, “서방 데이터·AI 인프라 기업”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팔란티어의 유럽·아시아 시장 진출 현황과 과제

  • 국가별 사례
  • 규제(GDPR·데이터 주권)
  • 파트너십·현지화 전략
    으로 나누어 정리해 봅니다.

 


1️⃣ 영국: NHS와 함께 한 ‘보건 데이터 플랫폼’ 실험 🇬🇧

💉 1-1. 코로나19 팬데믹과 Foundry 도입

2020년 코로나19 초기, 팔란티어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에 Foundry 플랫폼을 사실상 상징적인 1파운드 계약으로 제공하며 긴급 대응에 참여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PPE 재고, 병상·인공호흡기 수요, 백신 공급·접종 계획 등을 통합 분석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계약은 2년 연장되었고, 영국 정부는 Foundry를 보건 데이터 운영 인프라의 핵심 구성요소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1-2. Federated Data Platform(FDP) 7년 계약

2023년, NHS England는 팔란티어를 포함한 컨소시엄을 선정해
7년, 최대 3억3,000만 파운드 규모의 ‘Federated Data Platform(FDP)’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FDP는 각 병원·기관에 흩어진 데이터를 연방(federated) 구조로 연결해,

  • 대기시간 관리
  • 수술 스케줄링
  • 자원 배분
  • 공중보건 정책 분석
    을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 1-3. 기회와 논쟁

  • 기회
    • NHS 규모의 공공의료 시스템에서 “국가 단위 운영 플랫폼” 레퍼런스를 확보
    • 유럽 보건·공공부문으로 확장할 때 강력한 사례로 활용 가능
  • 논쟁
    • 시민단체·언론은 환자 데이터의 민간 기업 위탁에 대해 프라이버시·상업적 활용 우려 제기
    • 팔란티어는 “데이터 통제권은 NHS에 있고, 우리는 플랫폼을 제공할 뿐”이라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강조

영국은 결과적으로 팔란티어의 유럽 보건·공공 데이터 플랫폼 전략의 실험장이자,
동시에 가장 큰 정치·사회적 리스크가 함께 존재하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2️⃣ 유럽 대륙: 독일·프랑스·스위스 중심의 확장 🇪🇺

🇫🇷 2-1. 프랑스: DGSI·공공 부문 계약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국내정보국(DGSI)은 2015년 파리 테러 이후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데이터 분석·위협 탐지에 활용해 왔으며, 2019년에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프랑스에서는:

  • 수자원 기업 SAUR가 2025년 팔란티어 Foundry·AIP를 도입해
    • 계약 관리, 운영 효율화, 생성형 AI 기반 의사결정 보조를 추진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팔란티어는 프랑스에서 보안·공공 + 인프라·유틸리티 산업 양쪽에 발을 걸치게 되었습니다.

 

🇩🇪 2-2. 독일: 공중보건·안보 영역 중심 진출

코로나19 초기, 팔란티어는 독일·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과
감염 확산 분석·보건 데이터 통합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공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에서는 특히

  • 공공 보건 정책
  • 치안·내무부(내무·치안 관련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 팔란티어 도입 논의·활용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테러·범죄·팬데믹 대응”이라는 공통 키워드 위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 2-3. 스위스·유럽 허브 전략

팔란티어는 유럽 거점 지역 중 하나로 스위스 취리히·주크 주변(“Greater Zurich Area”)을 선택했습니다.
팔란티어의 글로벌 프라이버시·시민자유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이 지역을

“탁월한 인재·연구 생태계, 높은 삶의 질, 강한 기술·산업 기반을 가진 허브”라고 평가하며,
유럽 운영·개발 허브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위스는

  • 강력한 데이터 보호법,
  • 금융·제조·제약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
  • 정치적 중립성
    등을 이유로, 팔란티어에게 유럽 비즈니스·규제 대응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아시아·태평양: 일본·한국·호주를 축으로 한 확장 🌏

🇯🇵 3-1. 일본: NTT DATA·SOMPO와의 AI 동맹

일본에서 팔란티어는 NTT DATA, 손해보험 그룹(SOMPO) 등과의 협력을 통해

  • 제조·보험·공공 부문에서 Foundry·AIP 기반 AI·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방향은:

  • 일본 대기업의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을 Foundry 위에서 통합
  • 생성형 AI·AIP를 얹어
    • 계약 관리, 리스크 분석
    • 예측 유지보수, 고객 분석
      등을 자동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팔란티어는 도쿄 오피스를 통해 일본·동북아 비즈니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 3-2. 한국: “가장 흥미로운 시장”이라는 CEO의 평가

팔란티어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KT·HD현대와의 파트너십을 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KT
    • 2025년, KT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팔란티어의 엔터프라이즈 AI(AIP)를 통합하는 파트너십 체결
    • 통신·클라우드 인프라 + Palantir 데이터·AI 플랫폼 결합을 통해
      • B2B 디지털 전환
      • 산업별 AI 서비스 출시
        를 목표로 하고 있음
  • HD현대
    • 무인 수상정(USV) “Tenebris” 프로젝트에서 팔란티어와 협력,
      해양·방산 영역에서 데이터·AI 플랫폼을 적용하는 사례가 보고됨

알렉스 카프 CEO는 한국을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시장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디지털 인프라·제조·방산·조선·에너지 등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 3-3. 호주: 국방·안보 중심의 파트너십

팔란티어는 캔버라·시드니에 오피스를 두고 호주 정부·국방·산업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 국방·우주·항공 분야
    • 2025년, Boeing Defense, Space & Security와 협력해
      방위산업에서 AI 시스템·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프로젝트가 발표되었습니다.
  • 안보·전략 커뮤니티
    • 호주의 전략정책연구소(ASPI)와 함께
      인도·태평양 안보, 미·일·호 3자 협력 등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방·안보 네트워크와의 관계 강화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 AUKUS 체제,
  •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축
    이라는 점에서, 팔란티어의 국방·동맹 네트워크 비즈니스의 중요한 거점입니다.

 


4️⃣ GDPR·데이터 주권 이슈: 유럽에서 마주한 벽 🛑

팔란티어의 글로벌 확장, 특히 유럽에서의 확장은
GDPR·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 논쟁과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 4-1. GDPR·데이터 보호 법제

EU의 GDPR

  • 목적 제한, 데이터 최소화, 투명성, 비례성, 보안, 정보주체 권리 등을 핵심 원칙으로 삼으며
  • 데이터 처리자(processor)인 팔란티어와 같은 기업에도
    엄격한 책임과 문서화·감사 의무를 요구합니다.

팔란티어는 이에 대응해

  • Foundry 내 데이터 분류·마스킹·권한 관리·감사 로그 기능을 강조하고,
  • 고객이 GDPR상 데이터 주체 요청(열람·삭제·정정 등)을 처리하도록 돕는
    데이터 보호 모듈을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 4-2. 데이터 주권·미국 법률과의 긴장

유럽의 정책·학계·시민단체에서는

  • 미국 클라우드·데이터 기업이
    미국 법률(CLOUD Act 등)에 따라 데이터 제공을 강제당할 수 있는 구조를 문제 삼고,
  • 팔란티어와 같은 미국 업체가
    공공·치안·정보기관 데이터 인프라를 장악할 경우
    “디지털 주권”이 훼손될 수 있다
    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이와 관련해 팔란티어는

  • 데이터의 소유·통제권은 전적으로 고객(정부·기관)에 있으며,
  • 자사는 플랫폼과 도구만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 데이터 현지 저장, 접근권 제한, 철저한 감사 로그를 통해
    법·규정 준수를 기술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을 내세웁니다.

그러나 “미국 기업이 유럽 공공 데이터를 다룬다”는 구조 자체에 대한 정치적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는 팔란티어의 유럽 확장에 있어 가장 큰 구조적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5️⃣ 지역별 파트너십·현지화 전략 🤝

팔란티어의 글로벌 확장은 단순한 “라이선스 수출”이 아니라,
현지 파트너·기관과의 긴밀한 동맹 구조 위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5-1. 공공·보건·인프라

  • 영국: NHS FDP, 국방·내무 관련 프로젝트
  • 프랑스: DGSI(국내정보국), SAUR(수자원·환경) 등
  • 독일·스위스: 보건·치안·금융·산업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 및 규제 논의

5-2. 산업·민간 기업

  • 일본: NTT DATA·SOMPO와의 AI·데이터 플랫폼 협력
  • 한국: KT·HD현대와의 디지털 전환·해양·방산 프로젝트
  • 호주: Boeing Defense, Space & Security와의 방산·AI 통합 프로젝트

5-3. 조직·규제 측면의 현지화

  • 현지 오피스 운영
    • 런던·파리·취리히·도쿄·서울·시드니·캔버라 등 다수 거점에서
      현지 인력·규제 전문가·프라이버시 엔지니어링 팀을 운영
  • 규제 대응
    • GDPR·국가별 데이터 보호법에 맞춘 데이터 거버넌스·접근 통제 기능 지원
    • 환자·시민 대상 설명 자료(예: NHS Foundry 환자 안내서) 발간 등을 통해 정당성 확보 시도

 


🧾 기회와 제약이 공존하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의 길

팔란티어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단순히 매출 다변화를 넘어, “서방의 디지털·AI 인프라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 영국 NHS, 프랑스 DGSI, 유럽의 인프라 기업,
  • 일본·한국·호주의 대기업·국방 파트너십은
    팔란티어가 이미 핵심 국가 시스템 깊숙이 들어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 GDPR·데이터 주권,
  • 미국·EU 간 법·정치 갈등,
  • 감시·안보를 둘러싼 윤리 논쟁은

팔란티어가 글로벌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할수록 더 크게 마주해야 할 과제입니다.

요약하면,

팔란티어의 유럽·아시아 확장은
“성장 스토리”와 “주권·프라이버시 논쟁”이 동시에 달라붙어 있는 전략적 도전이며,
앞으로도 기술·정책·정치가 교차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