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개의 공장, 하나의 현실”
한 글로벌 제조사의 관제센터.
왼쪽 화면에는 실제 공장의 설비 가동 현황이,
오른쪽 화면에는 가상 공장 디지털 트윈이 떠 있습니다.
운영자가 Vertex 화면에서
“이 라인의 생산량을 15% 줄이고, 다른 공장의 야간 조를 추가하면?”이라는
시나리오를 실행하자,
- 📦 재고 수준
- 🚚 납기 준수율
- 💸 물류·운영 비용
- ⚠️ 병목·리스크 지점
이 몇 초 만에 재계산되어 그래프로 나타납니다.
이것이 팔란티어가 말하는“운영형 디지털 트윈”입니다.
단순 3D 모델링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시뮬레이션하는 운영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① Foundry 디지털 트윈: 제조·공급망·에너지 전반의 “운영 지도”
팔란티어는 Foundry 내에 Digital Twin 기능을 별도 모듈로 제공하며,
이를 “실제 조직의 디지털 복제본(digital twin of your real-world organization)”이라고 정의합니다.
🏭 1) 제조(Manufacturing)
- 설비·라인·공정·품질 데이터를 온톨로지로 모델링
- 불량률, 가동률(OEE), 병목 구간, 작업자 배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 Vertex와 결합해
- 정비 일정 변경
- 생산량 증감
- 신규 설비 도입 시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
🚢 2) 공급망(Supply Chain)
- 공장, 창고, 항만, 운송 경로, 고객을
디지털 트윈 상의 노드·링크로 표현 - 재고·리드타임·운송비·제약조건을 함께 모델링
- 항만 폐쇄, 원자재 부족, 수요 급변 등
충격 시나리오를 Vertex로 돌려
서비스 레벨·마진·재고 영향을 계산
⚡ 3) 에너지·플랜트(Energy & Utilities)
- 정유·가스·발전 설비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 설비의 디지털 트윈과 연동해
- 생산량
- 에너지 효율
- 고장 리스크
등을 한 눈에 파악
- 특히 bp 사례에서는
200만 개 이상의 센서 데이터와 물리 자산 모델을 통합한 디지털 트윈이
운영 최적화에 사용되고 있으며, 여기에 AIP를 더해
LLM 기반 추천까지 결합하고 있습니다.
② Vertex: “What-if” 시나리오 분석용 시뮬레이션 엔진
팔란티어의 Vertex는 디지털 트윈 위에서 동작하는
시뮬레이션·최적화 전용 툴킷입니다.
공식 문서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Vertex는 당신의 디지털 트윈 전반에서
원인과 결과(cause and effect)를 시각화하고 정량화하는 도구”
🎛 Vertex가 하는 일
- 온톨로지에 연결된 모델(수요 예측, 최적화, 비용 모델 등)을 호출
- 일부 파라미터를 바꾸어 가정(What-if) 을 적용
- 각 시나리오에 대해
- 비용
- 서비스 레벨
- 리스크
- 자원 사용량
등을 시간축으로 비교
예시 시나리오
- “A 공장의 설비를 3일간 멈추고 정비하면,
→ 전체 납기 지연율은 몇 % 늘어나는가?” - “유럽 물류비가 20% 오르면,
→ 어떤 고객군에서 마진이 먼저 깨지는가?” - “특정 항만이 봉쇄되면,
→ 어느 경로로 재라우팅해야 최소 비용으로 대응할 수 있는가?”
이처럼 Vertex는 단순 시각화 도구가 아니라,
운영·재무·공급망 모델을 한 화면에 올려놓고
“정책 결정의 결과”를 미리 보는 엔진으로 기능합니다.
③ 실시간 데이터와 가상 모델의 동기화
디지털 트윈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실제 데이터와 가상 모델 간의 오차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팔란티어의 접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데이터 수집
- OT: 센서, PLC, SCADA, 설비 로그
- IT: ERP, MES, WMS, CRM, 재무 시스템
- 외부: 날씨, 운임, 거시지표 등
- 온톨로지 매핑
- 설비, 라인, 공장, 창고, 고객, 주문 등
현실 객체에 데이터를 연결
- 설비, 라인, 공장, 창고, 고객, 주문 등
- 디지털 트윈 업데이트
- 실시간 스트림·배치 데이터를 이용해
상태·지표·알람을 갱신
- 실시간 스트림·배치 데이터를 이용해
- 모델 검증 루프
- Vertex 시뮬레이션 결과와 실제 운영 결과를 비교
- 오차가 커지는 지점을 찾아 모델·가정값 보정
특히 에너지 분야 Vertex 화이트페이퍼에서는,
시뮬레이션 결과와 실제값의 차이를 자동으로 비교해
설비 상태 진단·모델 재학습에 활용하는 구조를 강조합니다.
④ 예측 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 고장을 경험하기 전에 막기
디지털 트윈과 Vertex가 결합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활용 분야가 바로 예측 유지보수입니다.
⚙️ 전력·인프라 사례
팔란티어는 유틸리티·인프라 고객을 대상으로,
- 변압기·송전선·변전소 설비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 온도, 부하, 환경, 과거 고장 이력 등을 학습한 모델을 이용해
고장 확률·잔여 수명(RUL) 을 추정하며 - 정비 우선순위와 스케줄을 최적화하는 구조를 제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Vertex는
“지금 고장 위험이 높은 설비를 먼저 수리할 경우
→ 비용·정전 위험·서비스 레벨에 어떤 영향이 생기는지”를 시뮬레이션하는 역할을 합니다.
🏭 제조·플랜트 사례
- 설비 진동, 온도, 사용 시간, 불량률 등 센서·품질 데이터를 통합
- 특정 조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장 패턴을 학습
- “이 설비를 다음 정지 기간 전에 미리 교체/정비해야 할지”를 정량적으로 판단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라인 스탑(line stop)을 줄여 생산 계획을 안정화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⑤ 공급망 최적화·재고 시뮬레이션: 혼란 속에서도 ‘보이는’ 네트워크
팔란티어가 공개한 공급망·제조 사례들을 종합하면,
디지털 트윈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 공급망 네트워크를 디지털 트윈으로 시각화
- 공장, 허브, 창고, 항만, 고객, 운송 수단을 하나의 그래프로 표현
- 수요 예측·리드타임·제약조건을 모델에 주입
- Vertex로 시나리오 실행
- 재고 목표를 10% 줄이면?
- 특정 공급업체가 2주간 납품 불가하면?
- 물류비가 20% 오르면?
- 서비스 레벨·재고·비용에 대한 정량 결과 비교
실무적으로는,
- 어디에서 재고를 줄여야 하고
- 어디에는 오히려 재고를 더 쌓아야 전체 리스크가 줄어드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와 위치를 보여주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팔란티어 디지털 트윈의 진짜 가치는?
팔란티어의 디지털 트윈 전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Foundry + 온톨로지 = 조직 전체의 디지털 복제본
- Vertex = 그 위에서 돌아가는 시뮬레이션·최적화 엔진
- AIP = 디지털 트윈과 운영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람에게 행동을 제안하는 LLM 레이어
즉, 팔란티어의 디지털 트윈은
단순 3D 모델이나 대시보드가 아니라,
“실제 돈과 리스크가 걸린 운영 의사결정을
가상 세계에서 먼저 실험해 보는 운영 실험실”
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팔란티어는 데이터 플랫폼 회사이면서 동시에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 OS”를 공급하는 회사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