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부는 안정적이지만, 성장은 민간에서 온다”
팔란티어(Palantir)의 정체성은 오랫동안 정부 중심의 특수 소프트웨어 기업이었다.
정부 계약은 장기적이고, 보안 안정성이 높고, 교체 비용이 엄청나다.
즉 팔란티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유지되는 매출’이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팔란티어 내부에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정부 시장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팔란티어가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민간(Commercial)으로 진출해야 한다.””
그리고 이 판단은 정확했다.
2023–2024년, 팔란티어는 미국 상업용 매출 33% 성장,
상업 고객 181개(37%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냈다.
이 성장은 ‘운 좋은 매출’이 아니라
팔란티어가 2020년 이후 일관되게 밀어붙여온
전략적 전환(Strategic Shift)의 결과다.
📈 2023–2024 미국 상업용 매출 33% 성장의 의미
단순 증가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재설계”
팔란티어의 미국 상업용 매출 성장률 +33%은
실리콘밸리 SaaS 시장 기준에서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 성장률에는 세 가지 배경이 있다.
① 팔란티어 AIP(AI Platform) 등장
2023년~
기업들은 단순 데이터 플랫폼이 아니라
LLM + 기업 데이터 결합 솔루션을 원했다.
팔란티어는 이를 정확히 찔렀고,
AIP는 기업들 사이에서 “5일 만에 PoC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 AIP 런칭 → 상업 고객 폭발적 증가
➡ 기존 Foundry 고객도 자연스럽게 업셀(Up-sell)
② Foundry의 ‘운영 시스템(OS)’화
Foundry는 단순 분석툴이 아니다.
기업의 ‘전사적 의사결정 루틴’을 바꾸는 시스템이다.
예시:
- BP는 Foundry를 “운영 신경계”로 규정
- Airbus는 Foundry로 30만 개 부품 공급망을 통합
- Ferrrari는 F1과 제조 품질 관리 모두 Foundry 기반
즉, Foundry는 “교체 불가능한 운영 플랫폼”이 됨.
이 구조는
→ 신규 도입 증가
→ 유지·확장 계약 증가
→ 고객 생애 가치(LTV) 증가
라는 선순환을 만든다.
③ 미국 상업 시장에 집중한 GTM(Go-To-Market) 재편
팔란티어는 2022년까지 “세일즈 조직이 약한 기업”으로 유명했다.
Government-first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3년 이후:
- 미국 상업 부문 전담 세일즈 4배 확충
- AIP Bootcamp를 통한 초단기 PoC 전략
- 엔지니어 + 세일즈 하이브리드 팀 운영
그 결과, 팔란티어 상업 시장은
“세일즈 중심 기업”으로 재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왜 BP·Airbus·Ferrari 같은 기업이 팔란티어를 택했는가
산업 현장에서 ‘실패한 플랫폼’을 대체한 결정
팔란티어의 상업 고객들은 각 산업을 대표하는 최상위 기업들이다.
이들이 기존 솔루션(Oracle, SAP, Snowflake, Databricks)을 버리고
팔란티어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데이터 통합” 때문이 아니다.
‘운영(Operations)’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 BP — 에너지 산업의 ‘운영 의사결정 엔진’
BP의 운영은 수만 명, 수천 개의 설비, 몇십 년치 데이터가 섞여 있다.
기존 시스템으로는 예측 불가.
Foundry는 아래를 수행:
- 설비 고장 가능성 예측
- 유전 생산량 변화 계산
- 정비 시기 최적화
- 탄소 배출 실시간 모니터링
➡ BP는 Foundry를 “현장 의사결정의 기반”이라 언급.
✔ Airbus — 항공우주 산업의 ‘공급망 제어 시스템’
Airbus의 생산 지연 문제는 역사적으로 악명이 높았다.
부품은 30만 개, 공급사는 12,000개 이상.
Foundry는:
- 공급망 병목 예측
- 부품 결함 추적
- 생산 지연 원인 분석
- 실시간 조립 라인 최적화
➡ Airbus는 “Foundry는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운영 시스템”이라고 명언을 남김.
✔ Ferrari — 제조 + 모터스포츠 전용 플랫폼
Ferrari의 F1 팀은 천문학적 데이터 속에서 운영된다.
Foundry·AIP는:
- 차량 센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
- 레이스 전략 자동 시뮬레이션
- 제조 품질 개선 루틴 자동화
➡ Ferrari는 팔란티어를 “경쟁력의 일부”라고 평가.
이 사례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갖는다.
팔란티어는 단순 분석툴이 아니라, 산업 운영 방식을 바꾸는 OS다.
📊 상업용 고객 181개사, 37% 증가
팔란티어의 “수평 확장”이 시작되다
2024년 기준 팔란티어 상업 고객 수:
- 2022년: 119개
- 2023년: 132개
- 2024년: 181개 (+37%)
이 숫자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① 팔란티어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AIP Bootcamp로 5일 만에 PoC 완성
→ 기존 “설치형 Foundry”보다 훨씬 접근성이 높아짐
② 산업 다변화가 본격화
초기 고객은 에너지·항공 중심이었지만,
2024년 기준 산업 분포는 다음과 같다.
- 제조
- 헬스케어
- 금융
- 에너지
- 물류
- 소비재
- 공공 인프라
이제 팔란티어는 명백히 전 산업군 플랫폼으로 이동 중이다.
🧩 산업별 맞춤형 전략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산업에 특화된 운영 시스템”
팔란티어의 진정한 강점은
Foundry/AIP가 산업별로 다르게 ‘작동 방식’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팔란티어는 산업별 디지털 트윈을 제공한다.
🏭 제조
- 설비 고장 예측
- 공정 최적화
- 공급망 병목 제거
- 품질 불량 원인 추적
대표: JLR, Weir Group, Bosch 일부 사업부
🩺 헬스케어
- 병원 운영 최적화
- 보험·청구 데이터 분석
- 임상시험 데이터 속도 개선
코로나19 당시 미국 HHS와 구축한 HHS Protect 경험이 기반.
💰 금융
- AML(자금세탁 방지) 패턴 탐지
- 사기 탐지 자동화
- 신용 리스크 분석
규제가 강한 산업에서
팔란티어 권한 통제가 큰 장점으로 작용.
🔌 에너지
- 배출량 모니터링
- O&M(운영·정비) 예측
- 장비 고장 조기 탐지
대표: BP, Exxon 계열사
이 산업별 전략은
팔란티어를 “분석툴”이 아니라
전 산업 운영 플랫폼으로 만드는 핵심이다.
⚖ 정부 vs 민간 매출 비중 변화 (2020–2024)
팔란티어는 정부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었지만,
지난 4년간 매출 비중은 확실히 변했다.
📊 매출 구조 변화
| 2020 | 56% | 44% | 정부 중심 |
| 2021 | 55% | 45% | 변화 시작 |
| 2022 | 53% | 47% | Foundry 확산 |
| 2023 | 49% | 51% | 상업용이 역전 |
| 2024 | 47~48% 추정 | 52~53% | AIP로 가속 |
핵심 포인트:
🔹 정부 매출은 안정적 (국방·정보기관 중심)
🔹 상업 매출은 빠르게 성장 (AIP·Foundry 확산)
🔹 팔란티어는 두 엔진을 가진 기업으로 재편 (Defense + Commercial)
🧠 에필로그 — 팔란티어는 이제 “전 세계 기업의 운영 OS”가 되려 한다
팔란티어는 더 이상
“CIA·국방부에만 쓰이는 특수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니다.
BP는 운영 시스템을 팔란티어로 옮겼고
Airbus는 공급망을 팔란티어 위에서 운영하며
Ferrari는 레이스 전략과 제조 품질을 팔란티어로 관리한다.
즉, 팔란티어는 이제
세계 주요 기업의 운영 방식을 재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가 팔란티어의 과거라면,
상업 시장은 팔란티어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