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본 글은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교육·정보 제공 목적의 분석입니다.

S&P 500 편입과 함께 다시 불붙은 논쟁
2024년 9월, 팔란티어(PLTR)는 마침내 S&P 500 지수에 편입되었습니다.
편입 발표 직후 주가는 하루 만에 13% 안팎 급등했고, 편입 전후 기간을 합치면 수십 %에 달하는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2024년 한 해 동안 팔란티어는 약 340% 상승, 당시 S&P 500 종목 중 연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제 시장의 질문은 단순합니다.
“이 가격이 너무 비싼 거냐, 아니면 아직도 성장 여력이 큰 거냐?”
이 글은 2020년 상장 이후 주가 흐름, 밸류에이션 지표, 그리고 황소(🐂) vs 곰(🐻) 논리를 정리해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1️⃣ 2020–2025 주가 히스토리: 기대와 실망, 그리고 AI 랠리
1) 직상장(DPO)과 2021년 초 ‘AI·빅데이터 기대 랠리’
- 상장 방식: 팔란티어는 2020년 9월 30일, 전통적인 IPO가 아니라 직상장(Direct Listing) 방식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데뷔했습니다.
- 참고 가격 & 시초가: NYSE가 제시한 기준(reference) 가격은 7.25달러, 실제 시초가는 10달러, 첫날 종가는 약 9.5달러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 2021년 1월 고점: 2021년 1월, 팔란티어 주가는 종가 기준 약 39달러까지 치솟으며 상장가 대비 3~4배 상승했습니다.
그 당시 서사는 단순했습니다.
“CIA·국방부와 일하는 빅데이터·AI 기업 → 향후 국방·정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가 된다.”
하지만 매출 대비 과도한 기대, 구조적 적자, 과도한 주식 기반 보상(SBC) 이슈가 겹치며 이후 조정의 단초가 됩니다.
2) 2022년 바닥: 성장주는 많은데, 이익은 안 보인다
- 2022년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성장주 전반이 조정을 받았고, 팔란티어 역시 한 자릿수(6달러 안팎)까지 밀리며 상장 초기 수준으로 되돌아갑니다.
- 핵심 비판은 두 가지였습니다.
- 정부 의존도가 높고
- 지속적인 GAAP 적자 + 과도한 SBC로 주주 희석이 심하다.
3) 2023–2024: GAAP 흑자 전환과 AIP 모멘텀
- 2023년부터 팔란티어는 분기 기준 GAAP 순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2023년은 첫 연간 흑자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 2023년 4월 공개된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는 LLM을 고안전/폐쇄망에 통합해주는 플랫폼으로, 국방·제조·금융 등에서 빠르게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 팔란티어는 AIP 부트캠프를 수백·수천 회 진행하며 “5일 만에 유스케이스 구현”을 내세웠고, 2024년까지 누적 1,300개 이상의 부트캠프가 진행되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지점에서 서사는 “빅데이터 기업”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 플랫폼”으로 바뀌었습니다.
4) 2024년 S&P 500 편입과 초고속 랠리
- S&P 500 편입: 2024년 9월 23일, 팔란티어는 S&P 500 지수에 정식 편입되었습니다.
- 주가 반응:
- 편입 발표 직후 첫 거래일에 약 13% 급등,
- 2024년 전체로는 300~40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제 팔란티어는 “아직 검증 안 된 스타트업”이 아니라
S&P 500 구성 종목이자, AI 랠리의 대표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밸류에이션 스냅샷: 숫자로 보면 얼마나 비싼가?
밸류에이션 논쟁의 출발점은 당연히 숫자입니다.
1) 매출·이익·마진 구조
한 리서치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 2020년 매출 10.9억 달러 → 2024년 28억~29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고,
이는 연평균 25~30% 안팎의 성장률에 해당합니다. - 최근 12개월 기준
-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 약 16%
- 순이익률(Net Margin) 20% 이상
- 현금흐름 마진(Operating Cash Flow Margin) 50%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즉,
“성장률 20%대 후반, 이미 두 자릿수 순이익률, 매우 두꺼운 현금 창출력”
이라는 점이 좋은 쪽의 핵심 논거입니다.
2) P/S·P/E: 지수 평균과의 격차
동시에, 여러 리포트에서 팔란티어의 주가매출비율(P/S), 주가수익비율(P/E)은
- 시점마다 차이가 있지만 S&P 500 평균 대비 몇 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합니다.
예를 들면,
- S&P 500 평균
- P/S 약 3배 내외
- P/E 약 20배 중반
- 팔란티어
- 일부 시점 기준 P/S 20~30배,
- P/E 80~100배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으며,
- AI 테마 과열 구간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멀티플이 붙기도 했습니다.
즉,
“좋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은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
는 점은 숫자로 명확합니다.
3️⃣ 황소(🐂) vs 곰(🐻):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서사
🐂 황소파(낙관론자)의 논리
- AI 운영 플랫폼의 “선도주”
- AIP는 LLM을 ‘실제 운영 환경’에 얹는 도구로, 단순 데이터 웨어하우스가 아니라 업무·작전·결정 프로세스 전체를 다루는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 수백~천 개 이상의 AIP 부트캠프가 빠르게 상업 고객을 늘리고 있습니다.
- 정부 + 상업 양쪽에서 성장
- 정부 부문(국방·정보기관 등)은 장기 계약·높은 진입장벽 덕분에 방어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합니다.
- 동시에, 미국 상업 부문은 연 40~5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AI 도입의 전진 기지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 이미 GAAP 흑자로 전환한 고마진 소프트웨어 기업
- 2023년 첫 연간 GAAP 흑자, 이후 연속 분기 흑자 달성으로 “묵직한 적자 성장주” 라벨을 떼어냈습니다.
- 고마진, 높은 현금흐름, 자체 재투자 여력 등을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이 장기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황소파 요약:
“AI 시대의 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가 될 종목을 PER·P/S 숫자로만 재단할 수는 없다.”
🐻 곰파(비관론자)의 논리
- 밸류에이션 레벨 자체가 너무 높다
- 아무리 우수한 성장주라도,
- P/S 20~30배,
- P/E 80~100배 이상 구간은 “완벽에 가까운 미래”를 선반영한 가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아무리 우수한 성장주라도,
- SBC(주식 기반 보상)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 2019년 2.41억 달러 → 2020년 12억 달러로 SBC가 다섯 배 급증한 전례가 있고,
- 이후 매출 대비 비중을 점차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인건비를 처리해 주주가 희석되는 구조라는 비판이 이어집니다.
- 상업 부문 성장 둔화 가능성
- 일부 분기에서 미국 상업 매출 성장률이 70% → 40%로 둔화되는 모습이 나오자, “AI 붐 이후 실제 상업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 S&P 500 편입 효과는 단기적일 수 있다
- 역사적으로 지수 편입 효과는
- 발표 직후·편입 전후 단기 수급에는 긍정적이지만,
- 장기 초과수익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연구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 역사적으로 지수 편입 효과는
곰파 요약:
“좋은 회사인 건 맞지만, 이 가격에서 사는 건 다른 문제다.”
4️⃣ 투자자가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
정리해 보면, 팔란티어 주가를 바라볼 때 핵심 체크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 성장률 유지 여부
- 매출 성장률이 20% 후반~30% 초반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가
- 특히 상업 부문(AIP 중심)의 성장 지속성이 관건입니다.
- 마진 & SBC 구조
- GAAP 기준 이익률이 얼마나 더 개선될 수 있는지
- SBC 비중이 매출 대비 몇 %까지 내려오는지가 주주 희석의 핵심 변수입니다.
- 밸류에이션과 리스크 감내 수준
- 현재 멀티플이 “성장주 프리미엄”인지, “버블의 신호”인지는 각자 리스크 허용도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 S&P 500 편입·AI 테마 수급 등 외생 변수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 실적과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무리 & 투자 유의사항
팔란티어는
- 국방·정보기관 + 상업 AI라는 독특한 포지셔닝,
- 이미 입증된 수익성과 현금흐름,
- 동시에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과 SBC 논란이 함께 존재하는 종목입니다.
따라서 “좋다 / 나쁘다”의 이분법보다는,
“이 가격에서, 이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며,
내 투자 포트폴리오 안에 얼마나 담을 것인가?”
라는 개인별 의사결정의 문제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 다시 한 번, 이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라, 공개 자료 기반의 정리와 해석임을 강조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