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이 글의 ‘2030 시나리오’는 현재(2025년) 공개된 정보에 기반한 가정·추정입니다. 미래 실적·주가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 ‘과대평가된 AI주’인가, ‘차세대 인프라’의 씨앗인가
2025년 현재, 팔란티어는
- 첫 연간 GAAP 흑자 달성(2023) 후
- S&P 500 편입(2024),
-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를 앞세운 AI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
- 정부·국방 의존도,
- 윤리 논란과 정치적 리스크
같은 요소들 때문에 “10년을 가져갈 만한 종목인가?”라는 질문도 끊임없이 제기됩니다.
이번 글은 2030년 팔란티어의 가능 시나리오를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해보는 시도입니다.
1️⃣ 출발점: 2025년 현재 팔란티어의 ‘기준선’
2030년을 이야기하려면, 우선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1) 매출·수익성: 성장 + 흑자 조합
여러 리서치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 2020년 매출 10.9억 달러 → 2024년 약 28억~29억 달러로 성장,
4년간 연평균 25~30% 성장률(CAGR)에 해당하며, - 최근 12개월 기준
- 영업이익률 약 16%,
- 순이익률 20%+,
- 영업현금흐름 마진 50%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한 2023년부터 연속적인 GAAP 흑자를 기록하며 “끝없는 적자 성장 스토리”에서 벗어난 상태입니다.
2) 포트폴리오: 정부 + 상업 + AI
- 정부 부문:
- 미국 국방부, 정보기관, 동맹국 방산·안보 기관이 핵심 고객군입니다.
- 상업 부문:
- 미국 상업 매출은 40% 이상 성장, AIP 도입 확산이 주요 동력입니다.
- 제품 포트폴리오:
- 정부용 Gotham,
- 상업용 Foundry,
- 배포 플랫폼 Apollo,
- AI 플랫폼 AIP까지 4대 축을 중심으로 진화 중입니다.
이제 2030년까지 어떤 경로로 진화할 수 있는지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2️⃣ 시나리오 1: “글로벌 AI 운영 플랫폼 리더”가 되는 길
이 시나리오는 가장 낙관적인 경우입니다.
1) AIP의 ‘사실상 표준’화
- 이미 2023~2024년 사이 수백 개 조직이 AIP 부트캠프를 경험했고,
2024년 기준 누적 1,300개 이상 부트캠프가 진행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AIPCon 같은 행사를 통해 제조, 유통, 건설, 에너지, 소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유즈케이스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데이터는 Snowflake에,
AI 운영은 Palantir에”
라는 플레이북이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클라우드·빅테크와의 동맹
- 팔란티어는 AWS, Azure, Google Cloud 등과 멀티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는 국방·정보기관 대상 AI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2030년까지도 클라우드 3사는 AI 인프라 경쟁을 벌일 것이고, 이 과정에서 팔란티어를 ‘상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로 활용하는 전략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3) 국방·동맹국 확장
- 미국 국방부는 Maven, TITAN, Open DAGIR 등 핵심 프로젝트에 팔란티어를 깊게 묶어두고 있고,
- NATO, 유럽, 아시아 동맹국(한국, 일본, 호주 등) 역시 디지털 전장·국방 데이터 인프라에서 팔란티어를 검토·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팔란티어가 “정부 + 상업 모두에서 AI 운영 플랫폼의 글로벌 표준” 지위를 상당 부분 확보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3️⃣ 시나리오 2: “정부 의존도 심화 + 성장 둔화”
두 번째 시나리오는 보수적인 그림입니다.
1) 상업 부문 성장 둔화
- 이미 일부 분기에서 미국 상업 매출 성장률 둔화(70% → 40%)가 관찰된 바 있고,
- 경쟁 구도 역시
- 데이터 웨어하우스(Snowflake),
- 레이크하우스(Databricks),
- 하이퍼스케일러(AWS, Azure)
등과의 경합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규제가 강화되거나, 기업들이 AI 투자에 더 보수적으로 변할 경우
상업 부문 성장률이 10~15%대로 낮아지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 정부·국방 중심 캐시카우화
- 미국 정부와 동맹국의 국방·정보 예산은 장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지만,
- 동시에 정치 환경·정권 교체·윤리 논란에 따라 계약 리스크 또한 상존합니다.
이 경우 팔란티어는
“매우 안정적인 국방·정부 소프트웨어 회사이지만,
폭발적 성장보다는 안정적 현금창출에 머무는 기업”
으로 재평가될 수 있습니다.
3) 밸류에이션 재조정
이 시나리오에서는
- 성장률 둔화 + 고평가 조정이 동시에 일어나며
- 멀티플 축소(디레이팅)가 상당 부분 진행될 수 있습니다.
4️⃣ 시나리오 3: “대형 테크 기업에 인수”
가장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1) 잠재적 인수자
- 클라우드 3사(AWS, Azure, GCP)
- 혹은 오라클, IBM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강자들이 후보군으로 언급됩니다.
- 이들은 모두 정부·국방 시장 확대와 엔터프라이즈 AI 포트폴리오 강화를 전략적 과제로 안고 있습니다.
2) 인수 장벽
다만 현실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장벽이 높습니다.
- 정치·안보 이슈:
- 미국 국방·정보기관의 핵심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특정 빅테크가 완전히 지배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저항이 상존합니다.
- 지배구조:
- 피터 틸과 창업자 그룹은 듀얼 클래스 구조를 통해 상당한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립성 유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따라서 “인수” 시나리오는 저확률·고임팩트 이벤트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5️⃣ 2030년을 위한 체크리스트: 무엇을 지켜봐야 하나?
2030년을 향해 가는 길에서, 투자자·관찰자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할 포인트는 다음 다섯 가지입니다.
- 성장률
- 매출 CAGR이 20% 이상을 유지하는지,
- 특히 상업 부문과 AIP 중심 매출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
- 마진 구조
- GAAP 기준 영업·순이익률이 얼마나 더 개선되는지,
- SBC(주식 기반 보상) 비중이 매출 대비 몇 % 수준으로 안정되는지.
- 정부 vs 상업 비중
- 정부 매출 의존도가 줄고 상업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시점이 오는지,
- 혹은 정부 중심 구조가 지속되는지.
- AI 경쟁 구도
- Snowflake, Databricks, 하이퍼스케일러들과 비교해
- 팔란티어의 제품 차별화(AIP, Ontology, Apollo 등)가 유지·강화되는지.
- 정치·윤리 리스크
- 국방·정보기관과의 협력 확대가
- 한편으로는 방어적 매출을 제공하지만,
- 동시에 윤리·규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감안해야 합니다.
- 국방·정보기관과의 협력 확대가
✅ 마무리: “어디에 있을까?”보다 “어떻게 판단할까?”가 중요
2030년의 팔란티어는
- 글로벌 AI 운영 플랫폼 리더가 되어 있을 수도 있고,
- 정부 중심의 안정적 방산·소프트웨어 기업일 수도 있으며,
- 극단적으로는 대형 테크 기업에 흡수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든,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팔란티어가 실제로 만들어내는
매출·이익·현금흐름·고객 락인의 궤적을
숫자로 따라가며 스스로 판단하는 것”
입니다.
📌 이 글은 미래 주가·실적을 보장하는 전망이 아니며,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분석임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