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 왜 이 세 회사를 함께 비교해야 하나?
요즘 “데이터·AI 인프라”를 이야기하면 세 이름이 거의 항상 함께 등장합니다.
- Palantir: Gotham·Foundry·AIP로 대표되는 운영·의사결정 중심 플랫폼
- Snowflake: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웨어하우스/데이터 클라우드 표준격 플랫폼
- Databricks: Apache Spark 기반 레이크하우스(lakehouse) + ML/AI 플랫폼
세 회사 모두 “데이터 플랫폼”이라고 불리지만,
목적·설계 철학·수익모델·고객군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차이를 정리해 두면,
- 투자 관점에선 각자의 밸류에이션을 보는 기준이,
- 실무 관점에선 “우리 조직에 무엇이 맞는지” 선택 기준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 2. 시장 포지셔닝: DNA의 차이
세 기업은 출발점부터 지향점까지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2-1. Palantir – “운영(Operations)·의사결정 플랫폼”
Palantir는 처음부터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을 중심에 두고 설계된 플랫폼입니다.
- Gotham: 정보기관·국방·수사(미 정보 커뮤니티, 미 국방부 등)를 위한 작전·수사 지원 OS
- Foundry: 기업의 공급망·생산·정비·리스크 관리 등 운영 의사결정을 위한 플랫폼
- AIP: Foundry/Gotham 위에 LLM·생성형 AI를 얹어 운영 워크플로우에 AI를 직접 태우는 계층
Palantir의 온톨로지(Ontology)는 조직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모델링하는 “운영 계층”으로 정의됩니다.
- 다양한 데이터(테이블·이벤트·모델)를
- 객체(Object)·속성(Properties)·링크(Links)·액션(Actions) 으로 추상화해
- 실제 업무 단위(비행편, 설비, 주문, 부대, 장비 등)로 재구성합니다.
👉 정리하면, Palantir는
“데이터 인프라”라기보다
“데이터를 실제 업무·결정으로 연결하는 운영 OS”에 가깝습니다.
2-2. Snowflake – “데이터 웨어하우스/데이터 클라우드”
Snowflake는 전형적인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에서 출발해,
지금은 Data Cloud라는 개념으로 확장된 플랫폼입니다.
핵심 포지셔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심 질문: “조직의 모든 분석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누구나 빠르게 분석하게 하려면?”
- 주요 기능
- 대규모 SQL 분석
- BI·리포팅 도구와의 연동
-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외부 데이터 교환)
- 주요 고객
- 포춘 2000 기업 800곳 이상, 총 10,000+ 고객(2024년 기준)
👉 Snowflake는
“운영 프로세스를 바꾸는 플랫폼”이라기보다
“분석·리포팅·데이터 공유 인프라”에 훨씬 가깝습니다.
2-3. Databricks – “레이크하우스 + ML/AI 플랫폼”
Databricks는 Apache Spark 팀이 만든 회사답게,
데이터 엔지니어링 + 분석 + 머신러닝을 하나의 레이크하우스(Lakehouse) 아키텍처로 통합한 플랫폼입니다.
- 레거시 구분: Data Warehouse(정형 분석) vs Data Lake(비정형·저장 중심)
- Databricks의 주장:
→ 둘을 나누지 말고, 하나의 “레이크하우스” 위에서 ETL·분석·ML을 모두 돌리자.
주요 특징
- Apache Spark 기반 분산 처리
- Delta Lake·MLflow·Unity Catalog 등 데이터·모델·메타데이터 통합
- 데이터 사이언스·ML 팀이 쓰기 좋은 노트북·워크스페이스 환경
👉 Databricks는
“데이터 과학·ML 팀을 위한 레이크하우스+AI 개발 플랫폼”에 초점이 있습니다.
🏗 3. 기술 아키텍처: Ontology vs Warehouse vs Lakehouse
3-1. Palantir – Ontology 기반 운영 레이어
Palantir Foundry의 온톨로지는 공식 문서에서 “조직의 디지털 트윈이자 운영 계층”으로 정의됩니다.
- Semantic Layer (시맨틱)
- 조직에 존재하는 객체(Object)(공장, 장비, 주문, 환자, 비행편 등)와
- 속성(Properties), 관계(Links) 를 정의하는 계층
- Kinetic Layer (키네틱)
- 실제 데이터 소스·파이프라인을 이 객체 모델에 매핑하는 계층
- 데이터 계보(lineage), 업데이트, 동기화 관리
- Dynamic Layer (다이나믹)
- Action·Function·권한·정책이 올라가는 계층
- 사용자 행동·업무규칙·워크플로우·시뮬레이션·AI 추천 등 구현
결과적으로 Palantir는
“데이터 → 객체 모델(Ontology) → 운영 앱/워크플로우/AI”
라는 구조를 통해 “데이터-업무-의사결정”을 하나의 연속선으로 묶는 아키텍처를 취합니다.
3-2. Snowflake – 멀티클러스터 공유 데이터 아키텍처
Snowflake는 세 계층 구조를 갖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DW입니다.
- 스토리지 계층
- AWS S3·Azure Blob·GCP Storage 위에 압축·컬럼 기반 저장
- 다양한 워크로드가 동일한 데이터를 공유
- 컴퓨트 계층(가상 웨어하우스)
- 쿼리·ETL·리포팅마다 별도의 컴퓨트 클러스터
- “멀티 클러스터 공유 데이터” 구조라,
서로 다른 팀이 동시에 같은 데이터를 읽어도 간섭이 적음
- 클라우드 서비스 계층
- 인증·쿼리 최적화·메타데이터·스케줄링 등 관리 기능
핵심은 스토리지와 컴퓨트의 완전 분리입니다.
→ 저장 용량과 연산량을 각각 따로 스케일할 수 있어,
“얼마나 돌렸는지만큼만 돈을 내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3-3. Databricks – Lakehouse 아키텍처
Databricks는 데이터 레이크 + 웨어하우스 + ML 플랫폼을 하나로 엮은 Lakehouse 개념을 앞세웁니다.
- 스토리지: Data Lake(S3·ADLS 등)에 Delta Lake 포맷으로 저장
- 엔진: Apache Spark 기반 분산 처리 + SQL 엔진
- 상단 기능
- 데이터 엔지니어링(ETL/ELT 파이프라인)
- BI용 SQL 웨어하우스
- 노트북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ML
- 피처 스토어, MLOps, LLMOps 등
Snowflake가 “정돈된 분석용 창고”라면,
Databricks는 “데이터 과학자가 바로 ML·LLM을 태우기 좋은 큰 작업장”에 가깝습니다.
💸 4. 가격 및 비즈니스 모델 비교
4-1. Palantir – 복합형 엔터프라이즈 계약
Palantir는 공개 가격표가 거의 없고,
대부분 개별 협상 기반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합니다.
- 정부·대형 기관의 경우
- 코어 기반 라이선스, 연 단위 서브스크립션,
- 온톨로지 사용량(usage) 기반 추가 과금이 섞인 구조가 쓰입니다.
- AWS Marketplace 등에서도 “Private Pricing Only(비공개 가격)”로 표기
요약하면,
고정 구독(플랫폼 라이선스) + 사용량 기반 요소(컴퓨트/Usage) 가 섞인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 모델입니다.
4-2. Snowflake – 순수 사용량(Consumption) 기반
Snowflake는 매우 명확한 소비(usage) 기반 과금입니다.
- 저장(Storage):
- 압축 TB당 월 과금
- 컴퓨트(Credits):
- 가상 웨어하우스가 동작하는 시간만큼 크레딧 소모
- 크레딧 단가는 에디션·리전·클라우드 사업자에 따라 상이
장점
- 사용량과 비용이 거의 1:1로 매핑
- 스케일 업/다운·오토 서스펜드로 정교한 비용 관리 가능
단점
- 웨어하우스를 켜두면 초 단위로 과금이 쌓이므로,
설정·운영을 잘못하면 예상보다 높은 요금 폭탄 가능
4-3. Databricks – DBU 기반 소비 모델
Databricks는 DBU(Databricks Unit) 라는 단위를 기준으로 소비 과금을 합니다.
- DBU = Databricks에서 정의한 표준화된 컴퓨트 파워 단위
- “실행 시간 × DBU × $/DBU” 형태로 요금 산정
- 워크로드 유형(배치/인터랙티브/서버리스), 인스턴스 타입, 리전 등에 따라 DBU 소모량이 다름
장점
- 스팟·온디맨드·서버리스 등 다양한 조합으로 유연한 비용 구조
단점
- DBU 개념을 이해해야 해서 초기에는 비용 예측이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많음
👥 5. 주요 고객층·산업 분포
5-1. Palantir – 정부·국방 + 고난이도 산업 운영
- 정부·국방: 미 정보기관, 미 국방부, NATO 회원국 등
- 상업 고객:
- 에너지(BP 등), 항공(Airbus), 자동차·모터스포츠(Ferrari) 등
- 복잡한 공급망·운영 최적화가 중요한 산업 위주
→ “고난이도 운영·리스크를 안고 있는 조직”이 핵심 고객층입니다.
5-2. Snowflake – 대규모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전 산업
Snowflake는 산업 편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 2024년 기준 고객 10,000곳 이상, 그 중 Forbes Global 2000 고객 800+
- 금융·리테일·미디어·게임·SaaS 등→ “데이터를 많이 쌓았고, BI·리포팅 수요가 큰 조직”이 주 고객층
5-3. Databricks – 데이터·AI 조직이 강한 기업
Databricks는 데이터 사이언스·ML 팀이 강한 기업에서 선호됩니다.
-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테크·핀테크·애드테크 등)
- 제조·헬스케어·공공 등에서 ML·LLM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조직
→ “데이터 과학·ML·LLM을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조직”이 핵심 타깃입니다.
💰 6. 시가총액·밸류에이션(2024년 기준 스냅샷)
2024년 말 기준으로 세 회사의 규모를 대략적인 밸류에이션으로 비교해 보면:
- Palantir
- 2024년 말 기준 약 1,800억 달러 수준의 시가총액(사이트별 편차 존재)
- Snowflake
- 2024년 12월 31일 기준 약 509억 달러 시가총액
- Databricks
- 2024년 12월 Series J 투자로 기업가치 620억 달러 비상장 밸류에이션
주의할 점
- Snowflake·Palantir는 상장사(시가총액),
- Databricks는 비상장사(투자 라운드 기준 기업가치)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큰 흐름만 놓고 보면,
Palantir ≈ Databricks ≈ Snowflake
모두 “수십~수백억 달러급 데이터 플랫폼 리더” 포지션을 점하고 있으며,
각자의 강점이 다른 삼각 구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7. 정리: 언제 어떤 플랫폼이 적합한가?
마지막으로, 실제 선택 관점에서 세 회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팔란티어가 맞는 경우
- “데이터 인프라”보다
“실제 업무·작전·운영 프로세스를 바꾸는 플랫폼”이 필요할 때 - 규제·안보·고위험 환경(국방, 공공 안전, 고난도 산업 운영 등)
- 데이터·AI를 현장 의사결정·워크플로우에 강하게 연결하고 싶을 때
Snowflake가 맞는 경우
- “우리 회사의 분석·리포트·BI 기반을 클라우드에서 표준화하고 싶다”
- 다양한 SaaS·DB에서 데이터를 끌어와 하나의 분석 허브를 만들고 싶다
- SQL·BI 중심 문화를 강하게 가지고 있을 때
Databricks가 맞는 경우
- 데이터 레이크가 이미 있고,
그 위에서 ETL·분석·ML·LLM을 모두 돌릴 통합 환경이 필요할 때 - 데이터 과학·ML 팀이 주도하는 조직
-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와 오픈 소스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고 싶을 때
🏁 맺으며
- Palantir는 운영·의사결정·온톨로지 중심의 플랫폼,
- Snowflake는 데이터 웨어하우스·분석 인프라,
- Databricks는 레이크하우스·ML/AI 작업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데이터/AI 플랫폼”이라는 같은 카테고리에 묶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문제를 푸는 세 회사라고 보는 것이
기술·비즈니스·투자 모든 관점에서 더 정확한 이해에 가깝습니다.